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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뉴욕시 맨해튼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전동화 전략이 유럽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11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4월 유럽에서 현대차 165,250대, 기아 192,947대 등 총 358,197대를 판매했다. 전년대비 19.2% 증가한 수치다.같은 기간 유럽 전체 자동차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3.0% 줄어든 3,583,587대로 집계됐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으로 자동차 시장 위축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는 유럽시장에서 오히려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이로써 현대차·기아는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 4.6% 기아 5.4% 등 10.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2.7%포인트나 상승했으며 연간 기준으로 첫 두자릿 수 시장점유율이다.현대차·기아의 유럽시장 질주는 정의선 회장의 적극적인 전동화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정의선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위한 핵심 축으로 전동화를 꼽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을 2030년까지 12%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유럽에서는 2035년부터 현대차그룹의 모든 신차를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로만 출시할 계획이다.현대차·기아는 1~4월 유럽시장에서 5만4653대의 전기차(BEV)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의 17%에 달한다.차종별로는 현대차 아이오닉5가 1만127대, 코나EV 1만2279대, 아이오닉EV 1906대, 기아 EV6 1만1369대, 니로EV 1만6629대, 쏘울EV 2343대가 판매됐다.특히 아이오닉 5와 EV6 등 전용전기차의 선전이 눈에 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부터 유럽시장에 E-GMP를 기반으로 개발한 전용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전용전기차는 유럽시장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인기를 끌고 있다.정의선 회장은 전용전기차 개발도 적극적으로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은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을 위해 무엇보다 전용전기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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