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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오션파라다이스 게임 없이 그렇게 아줌마에게 난 건지 주제에 살다보면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사진=머니투데이DBLG에너지솔루션이 대형화된 원통형 전지로 테슬라 잡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오창 공장에 73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최초로 '4680 원통형 배터리' 양산 계획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오창 2공장에 5800억원을 투자해 총 9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4680) 양산 설비를 구축하고 오창 1공장에도 1500억원을 투자해 4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2170) 라인을 증설키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투자가 결정된 신·증설 생산라인은 2023년 하반기에 본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이 4680 배터리 양산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더 팩토리', 즉 제품 개발과 제조의 중심이 되는 공장인 국내 오창 공장에서 우선 양산한 뒤 향후 미국 등 생산법인에 대해서도 적용을 늘려갈 전망이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투자를 통해 파우치형에 이어 원통형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4680(지름 46㎜·길이 80㎜)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 대비 지름과 길이를 모두 늘린 것으로 용량 5배, 출력 6배, 주행거리 16%가 개선된 사양이다. 무엇보다 전기차 1위 기업 테슬라가 요구한 조건이어서 파나소닉 등 글로벌 내로라하는 원통형 배터리 제조 기업들은 개발 및 양산에 사활을 걸었었다. 그만큼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발표는 의미가 크다. 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이 4680 배터리 양산을 준비한 만큼 테슬라로부터 수주를 따낸 데 성공한 것으로 본다. 다만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는 밝힐 수 없다"며 언급을 아꼈다. 경쟁사인 파나소닉도 최근 테슬라로 4680 원통형 전지 샘플을 보냈으며 일본 와카야마 공장에서 이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 시점은 LG에너지솔루션과 비슷한 2023년으로 예상돼 향후 누가 더 안정적인 기술력을 통해 차질없이 양산해 낼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공장 증설을 토대로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한편 시장 지배력도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및 북미 1위 완성차 업체 GM, 유럽 1위 폭스바겐, 한국 1위 현대기아차 등을 비롯해 르노, 볼보, 스텔란티스 등 대부분의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 1분기말 기준 수주잔고만 300조원에 달한다고 밝혔었다. 이는 같은 대형화된 원통형 전지를 만든다고 밝힌 파나소닉이 특정 고객사에 의존도가 높은 것과도 대비되는 차별점이다. 또 다른 경쟁사인 중국 CATL이 원통형 전지 양산에 이제 막 나서고 있지만 기술력이나 양산 경험이 부족해 기술 입증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새로 건설되는 모든 생산라인은 원격 지원, 제조 지능화 및 물류 자동화 등 최신 스마트팩토리 관련 시스템을 전격 도입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발표한 스텔란티스 합작법인을 포함해 2025년 이후 신설되는 모든 생산라인은 스마트팩토리 기반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생산라인도 세부 과제를 발굴해 차차 적용해 나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약 13GWh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하여 원통형 배터리 채용 완성차와 소형 전기차(LEV·Light Electric Vehicle) 업체를 대상으로도 고객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LEV란 소형 전기차, 경량 전기 이동수단 등을 뜻한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원통형 배터리 채용에 대한 관심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공급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파우치, 원통형 등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고객의 요구에 적시 대응하며 고객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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