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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바다이야기 현이금융소비자 온·오프라인 금융 선택권 보장…금융 취약계층 포용 방안 제시앞으로 은행대리업 제도가 도입되고, 금융취급 우체국 지점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시중은행 범위가 확대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금융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우정사업본부,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금융결제원과 '우체국 업무위탁 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프라인 금융접근성 제고를 골자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시중은행 본사 [사진=아이뉴스24 DB]이날 업무협약식을 주재한 김소영 금융위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고 은행권 지점 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오프라인 금융서비스는 은행서비스의 질 유지, 고령층 등 취약계층 배려,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 충족 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프라인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정부와 업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현재 금융업의 디지털 전환으로 비대면·온라인 거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은 지점 수를 계속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 점포수는 전년 말 대비 311곳 감소한 6천94곳이었다. 은행 점포 순감소분은 지난해 311곳에 달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 일상화 등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은 여전히 오프라인 채널 이용 수요가 크다.이에 금융당국은 지점 축소 등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고, 금융소비자들의 오프라인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먼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우체국의 금융업무위탁이 확대된다. 그간 제한적으로 활용된 우체국 업무위탁(입출금, 잔액조회 등)에 4대 시중은행이 새롭게 참여한다.4대 은행 고객은 빠르면 올해 4분기부터 전국 2천482개의 금융취급 우체국 지점에서 입·출금과 조회업무와 자동화기기(ATM) 서비스를 이용(연내 목표)할 수 있게 된다.우정사업본부와 은행권은 이견이 있어왔던 서비스 제공지역 범위를 전국 단위로 합의하고, 공정한 수수료 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우체국 통장과 시중은행 통장 모두 사용 가능한 통합 리더기(약 8천380대)를 전국 우체국 금융창구에 순차적으로 보급·교체한다. 위탁업무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수행을 위해 전산시스템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된다.비은행금융사나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 등에서도 규격화된 예금·대출·환업무 등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은행대리업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금융소비자들은 단순한 은행업무의 경우에는 반드시 은행 지점을 찾지 않더라도 가까운 우체국, 편의점 등 은행대리기관에 가서 간편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전망이다.또 편의점 등 현금카드 가맹점에서 물품구매를 동반한 소액 출금(캐시백)과 거스름돈 입금 등이 활성화되도록 업무위탁규정상 허용·관련 약관 변경 등이 추진된다.아울러 금융위는 지점·ATM 위치와 이용정보를 제공하는 '금융대동여지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고령층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고령자 모드 신설 등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앱 개발도 진행한다.우체국의 4대 은행 입출금과 은행법 개정안, 금융대동여지도·고령자 친화 모바일앱 등은 이르면 오는 4분기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편의점 등 입출금 서비스 제공은 오는 3분기부터 허용된다.한편,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김 부위원장을 비롯해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이재근 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호형 은행연합회 전무이사 등 은행권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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