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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15일(현지시간)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 정비 완료에 이어 4번 갱도에서도 ‘새 건설 활동’이 관측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8년 5월25일 폭파 직전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의 입구 모습.세계일보 자료사진북한이 추가 핵실험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 정비를 완료했고, 4번 갱도에서도 새 건설 활동이 관측된다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 사이트 비욘드패럴렐(Beyond Parallel·분단을 넘어)은 14일(현지시간) 촬영된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4번 갱도 입구 근처에서 벽체공사 및 공사 자재가 새로 관측됐다고 15일 밝혔다. CSIS는 북한이 잠재적인 추가 핵실험을 위해 4번 갱도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이라고 분석했다.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6일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한·미 정보 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시설과 활동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관련 시설과 활동’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는 답변은 군 당국이 새로운 활동을 포착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전까지 합참은 풍계리 동향에 대해 ‘관련 시설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만 답한 바 있다.군은 ‘새로운 활동’이 핵실험 준비에 직접 연관됐다기보다 지난해 큰비로 유실됐던 갱도 주변 도로를 복구하는 동향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갱도 주변 복구 작업이 당장 핵실험 준비로 보기는 힘들지만, 추후 4번 갱도를 본격적으로 복구하기 위한 사전 작업의 성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15일(현지시간)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 정비 완료에 이어 4번 갱도에서도 ‘새 건설 활동’이 관측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8년 5월25일 폭파 직전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의 입구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북한의 과거 6차례 핵 실험은 모두 풍계리에서 이뤄졌다. 1번 갱도에서 1차(2006년 10월9일), 2번 갱도에서 2∼6차(2009년 5월25일, 2013년 2월12일, 2016년 1월6일·9월9일, 2017년 9월3일) 핵실험이 진행됐다. 남쪽 3번과 서쪽 4번 갱도에서는 2018년 5월 핵실험장 폐쇄 전까지 핵실험이 실시된 적이 없다.북한은 2018년 북·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유예)을 선언하고 핵실험장의 갱도도 폭파했다고 밝혔다. 당시에도 갱도 입구만 폭파한 것으로 관측됐으며 내부까지 파괴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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