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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정훈목이 이끄는 주목댄스시어터가 다음달 15일과 16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아난(ANON)'을 공연한다.정훈목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14년째 벨기에 피핑톰 컴퍼니의 크리에이터·댄서로 활동하고 있다. 6개 작품으로 43개국 133개 도시의 세계 투어를 했고, 현재 개인 신작을 작업 중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지 않고 디렉팅과 예술감독으로서만 활동한다.'아난'은 정훈목이 2021년 제작한 댄스필름 '우라가노'의 연장선에서 제작하는 신작이다. '우라가노'는 2021년 서울무용영화제에 베스트10, 몬트리올 독립영화제에 공식 선정된 작품이며, 할리우드 국제 골든 에이지 페스티벌 등에서 수상했다. '아난'은 영어의 'soon(곧)'이라는 부사의 뜻과 'anonymous(익명의)' 뜻의 중의적인 표현을 내포한다. 왜곡된 기억을 가진 중년의 끝자락에 놓인 75세 남성, 9살의 신체장애가 있는 소년, 판타지 형식의 캐릭터를 가진 20대 초반 여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을 도와주는 똑같은 유니폼을 입은 건장한 3명의 남성이 무대에 등장한다.변질된 기억의 중년 남성, 변이된 몸을 가진 젊은 여성, 신체장애를 극복하는 소년 등 캐릭터들은 각기 다른 내면에 응축된 폭발력을 증폭시킨다. 인간의 존엄성을 움직임과 스토리 라인, 이미지 등을 통해 서로 다른 신념과 현실의 벽을 극복하는데 초점을 맞춘다.극도의 고통과 엑소시즘의 한계에 처한 인물들을 강조하기 위해 영화와 연극적인 연출법을 활용, 다양한 미장센을 기반으로 한다. 벨기에 현지에서 함께 활동하는 무용가들과 한인 무용가 양승관, 오영훈, 이종혁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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