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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align="center" border="0" class="class_div_main image" style=";text-align:center;" width="500"><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
</span></td></tr></tbody></table> 버스파업을 앞두고 14일 서울과 경기 등 각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동쟁의조정 회의가 열립니다. 파업 예고일인 15일을 하루 앞두고 회의를 하는 만큼 어떤 결론이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br> <br> 시내버스 65개사 가운데 61개사가 파업을 예고한 서울은 쟁의조정 기간이 14일에서 15일로 넘어가는 자정까지로, 이 시간까지 노사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15일 첫 차부터 버스파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br> <br> 서울시버스노조는 사측과 서울시에 정년 연장과 복지기금 지원 지속, 법상 필수교육 시 수당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주5일제 시행'도 요구사항에 포함되어 있는데요.<br> <br> 경기 등 다른 지역 버스노조는 오는 7월 주 52시간이 시행되면 근무시간이 줄고 임금 역시 감소한다며 임금보전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사측은 경영상 이유로 임금 인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br> <br> <strong>◆지역 버스노조 "주52시간제 임금 감소분 보전해줘야" vs 사측 "경영상 이유로 임금인상 어렵다"</strong><br> <br>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지난 12일 연석회의를 갖고 지방자치단체에 버스요금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시내버스 요금인상과 관리 등 관련 업무 권한이 지자체에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br> <br> 그러나 서울시에서는 인상 요인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br> <br> <table align="center" border="0" class="class_div_main image" ";text-align:center;" width="500"><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
</span></td></tr></tbody></table> 이날 조정회의에는 노사와 함께 서울시도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br> <br> 회의를 앞두고 입장과 전망은 저마다 다른 상황입니다.<br> <br> 다만 이번 파업 고비를 넘겨도 7월부터 버스업계에 주 52시간 근무가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이 문제가 더 큰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br> <br> 이에 국토부는 주 52시간제 확대 시행에 따른 버스업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M-버스 업무를 현재 지자체 소관에서 국가 사무로 전환, 준공영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br> <br> 준공영제란 지자체가 버스 운행 수익금을 공동 관리하면서 발생한 손실을 보전해 주는 제도입니다.<br> <br> 수도권을 서울과 이어주는 M-버스는 편리성 때문에 호평을 받고 있지만, 출퇴근 시간대 이외에는 텅 빈 버스로 다니는 경우가 많아 버스업체의 적자가 심각한 상황입니다.<br> <br> <table align="center" border="0" class="class_div_main image" ";text-align:center;" width="500"><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
</span></td></tr></tbody></table> 정부는 M-버스 업무를 지자체에서 중앙정부로 이관한 뒤 준공영제를 도입하면 정부 예산 지원이 가능한 구조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br> <br> 이렇게 되면 버스업체들이 적자 우려 없이 노선을 운영할 수 있게 돼 안정적인 경영과 서비스 개선 효과가 예상됩니다.<br> <br> <strong>◆"준공영제 전국 실시? 버스회사에 추가 투입되는 보조금만 수조원에 달할 듯"</strong><br> <br> 다만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서울 지역 노선버스 사업장과는 달리 경기도 사업장은 재정 여건이 열악한 데다,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충원해야 할 인력 규모도 커 대책이 시급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br> <br> 문제는 돈입니다. 만약 준공영제가 전국으로 확대하면 버스회사에 추가로 투입되는 보조금만 조 단위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사회공공연구원에 따르면 준공영제를 도입한 8개 지자체에서 작년 한 해에만 1조652억원이 투입됐습니다. 경기도가 광역버스 전체와 시내버스로 확대하면 최소 2000억원 이상이 추가로 들 전망입니다.<br> <br> 야당은 여당과 정부가 버스 문제 해결에 재정을 투입하려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br> <br> 정부는 고용기금 등을 통해 신규 인력 인건비, 기존 종사자 임금 감소분에 대한 재정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지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지원할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br> <br> 준공영제에 대한 재원을 누가, 어떻게, 얼마나 부담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여전히 누락됐다는 지적입니다.<br> <br> <table align="center" border="0" class="class_div_main image" ";text-align:center;" width="500"><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
</span></td></tr></tbody></table>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버스기사 근무 방식을 1일 2교대로 바꾸고 임금 수준을 준공영제 평균 임금으로 끌어올리려면 약 1조3433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br> <br> 현재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지역의 버스기사 평균 월급은 368만원으로, 그렇지 않은 지역의 버스기사 월급 341만원에 비해 7.9% 많습니다.<br> <br> 이처럼 준공영제에 대한 입장차가 있어 어떤 결론이 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br> <br> 김현주 기자
hjk@segye.com<br><br><br><br>ⓒ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portrait
</span></TD></TR><TR><TD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FONT-FAMILY: 돋움,돋움체; COLOR: 595959; FONT-SIZE: 9pt; PADDING-TOP: 2px;">선우예권 피아니스트가 13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피아노 리사이틀 전국투어’ 기자간담회에서 로베르트 슈만의 ‘판타지 다장조’를 연주하고 있다. 클라라 슈만을 향한 애끓는 감정이 담긴 곡으로 선우예권은 “뜨거운 공허가 느껴진다”고 표현했다.(사진=연합뉴스)</TD></TR></TABLE></TD></TR></TABLE>[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연주자보다 음악 자체가 돋보이는 리사이틀이길 바래요.”<br><br>선우예권 피아니스트가 독일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 그리고 요하네스 브람스를 연결하는 연주회를 연다. 제주와 광주, 부산 등 열개 도시에 이어 내달 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마무리하는 리사이틀 ‘나의 클라라’다. 그는 1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오드포트에서 취재진과 만나 “음악의 진정한 힘은 평생 소멸하지 않는 감정”이라며 “클라라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이들을 기념하는 연주회를 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br><br>선우예권은 리사이틀에서 클라라 슈만의 ‘노투르노 바장조’로 시작해 로베르트 슈만이 클라라를 향한 갈등을 표현한 ‘판타지 다장조’ 그리고 브람스의 ‘피아노 소나타 3번 바단조’를 연주한다. 그는 “삶에 지쳐 있거나 사랑을 시작해 행복해하는 사람, 외로움에 힘겨워하는 등 모든 이들의 감정을 위로할 수 있는 곡들”이라고 소개했다. <br><br>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클라라 슈만의 이름을 내건 것은 최근 들어 마음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선우예권은 클라라 슈만을 놓고 “알면 알 수록 흥미로운 음악가”라며 “클라라를 중심에 둔 로베르트 슈만과 브람스의 관계도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곡 자체에 매력이 넘쳤다”고 말했다.<br><br>선우예권의 이번 국내 전국투어는 2017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우승 후 처음이다. 본인이 직접 기획해 준비했다. 그는 공연 프로모션에서 콩쿠르 우승 등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대표 문구들을 일부 제외하고 대신 세 명의 음악가를 전면에 내세웠다. “연주자로서 작곡가들에 진지하게 접근하고 싶었다”며 “음악에만 집중하고 싶은 마음에 내 개인적인 면들을 덜어냈다”고 설명했다.<br><br>그는 특정한 레퍼토리에 갇히지 않은 자유로운 피아니스트로 기억되기를 바랐다. “음악 자체가 중요하지 나만의 시그니처나 레퍼토리를 정하는 건 다음이다”라며 “매해 가깝게 다가오는 작곡가들의 음악세계를 다양하게 연주해 관객이 감동케 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br><br>선우예권의 전국 투어는 오는 16일 울산 현대예술관을 시작으로 제주와 수원, 강릉, 천안, 광주, 대구, 경주, 부산 등으로 이어진다. 내달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무리한다. <br><br>선우예권은 이번 투어를 통해 다양한 관객과 만나고 싶다고 희망했다. “대중이 들었을 때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처럼 보이나 오히려 마음이 가득 차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연주를 이어오며 짙어져 가는 내 감정들을 연주에 싣겠다”고 말했다.<br><br>이정현 (seiji@edaily.co.kr)<br><br><br><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