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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 class="img_desc">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진핑 방북, 트럼프 방한 의미와 남북정상회담 전망은?' 좌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6.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em></span><br>(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김진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1일 "북한과 언제든 마주 앉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비핵화 협상의 재개를 위해 정부가 중재노력을 기울이겠단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br><br>김 장관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한반도경제통일교류특별위원회(위원장 이석현 의원, 간사 박정 의원) 주최로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진핑 방북, 트럼프 방한 의미와 남북정상회담 전망' 좌담회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br><br>김 장관은 "정부는 지금의 기회를 살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더욱 긴밀히 협조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가 힘차게 가동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며 "언제든 대화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br><br>그러면서 "남북미 세 정상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대화를 통해 모두의 노력이 하나로 모아진다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결국 재개되고 진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br><br>또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미중 등 관련국의 양자 정상회담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음을 언급하고 "대화에 임하는 국가 모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계구축을 같은 마음을 바라고 있다"면서 "앞으로 예정된 대화들이 접점을 찾고 신뢰를 쌓아 협상의 재개와 진전을 만드는 중요한 과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r><br>김 장관은 시진핑 주석이 방북한 데 대해선 "그동안 북중 정상회담은 북미 간 협상이 고비에 이를 때마다 의미있는 역할을 해왔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번 회담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br><br>김 장관은 좌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정상회담 요구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북측과의 접촉 여부와 관련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통상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br><br>김 장관은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 중국과 우리 정부의 사전교감 여부에 대해선 "청와대에서 답변하지 않았나"라며 "발표한 수준에서 이해해주면 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br><br>이날 김 장관은 비공개로 진행된 강연에서 제5차 북중정상회담이 향후 남북 관계, 북미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br><br>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좌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장관이 '작년만 해도 북중 간 네차례 회담이 있었는데 북미간 중요협상이나 관계 진전을 앞두고 일어난 사례들이 많았다. 그런 흐름을 볼 때 북중간 회담이 북한으로서는 북미관계의 새로운 소강국면을 전환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고 전했다. <br><br>김 의원은 "한미정상회담 이전 남북정상회담이 북미협상 재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 북한에 정부의 의향을 전달해 준 상태"라고 말했다.<br><br>다만 김 의원에 따르면 '한미정상회담 전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준비 접촉이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김 장관은 "현재로선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br><br>김 의원은 "그러나 남북간 개성 연락사무소(를 통한) 접촉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전날(20일)도 아침 저녁 연락사무소간 접촉이 있었고, 이희호 여사 관련 조화 등 연락사무소간 접촉 통해 이뤄진 만큼 남북간 접촉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br><br>김 의원에 따르면 이날 김 장관은 미국, 중국, 남북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4자 논의' 방안이 확대되는것과 관련, 동북아·대북 전문가로서의 견해를 전제로 "전략적 대결이 진행되는 미중 관계와 북미간 협상재개 진전을 (각각) 분리시켜야 하고, 분리될 수 있다고 본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br><br>김 장관은 "중국의 역할은 현재 긍정적인 면이 더 크다고 본다"며 "한국도 한국, 중국, 북한의 협력을 위한 노력도 진행을 하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br><br>freshness410@news1.kr<br><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