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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CBS노컷뉴스 김선경 기자]</h4><span class="end_photo_org">
<em class="img_desc">(그래픽=연합뉴스 제공)</em></span>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하지만 큰 폭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br><br>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천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87을 기록, 전분기보다 무려 20포인트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br><br>BSI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br><br>큰 폭의 상승에도 여전히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강하다는 의미로 미국·유럽연합(EU)의 경기둔화 가능성과 신흥국 및 중동지역의 경제 불안, 노동환경 변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br><br>제조업 BSI는 지난해 2분기 97을 기록하며 기준치에 접근했으나 이후 3분기 연속 하강곡선을 그리며 올 1분기에는 67까지 주저앉았으나, 이번 조사에서 상승 전환했다.<br><br>상의는 "신규 수주가 본격화하고 최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따라 내수(64→84)와 수출(80→100) 부문의 체감경기가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br><br>그러나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베네수엘라와 터키를 비롯한 신흥국 불안, 저유가로 인한 오일머니 고갈 등 통제가 어려운 대외리스크는 여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br><br>업종별로는 최근 한류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화장품(135), 제약(118), 의료정밀(102) 등이 기준치를 웃돌았다.<br><br>반면 주력 제조업인 자동차·부품(78)과 철강(82), 전기장비(82), 정유·석화(83), 기계(87) 부문은 비관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다만 조선·부품(107) 산업은 최근 신규 수주량과 선박 인도량이 증가세를 보이며 낙관론이 우세했다.<br><br>지역별로는 자동차·철강이 밀집한 전북(59)과 대구(65)의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최근 관광과 식료품 수출에서 호조세를 보이는 강원(112)은 전망이 가장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br><br>조사대상 업체의 80.8%는 '현재의 투자 여건이 어렵다'고 답했으며, 2분기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82.3%가 '보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유로는 '경기 불확실성 증대'(69%)와 '고용·노동 환경의 변화'(27.7%)를 주로 꼽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
</span>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정부 전망치(2.6∼2.7%)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힌 기업이 전체의 45.5%로, '전망치 수준은 달성할 것'(44.8%)이라는 응답률을 소폭 웃돌았다.<br><br>우리 경제·산업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해결이 시급한 문제에 대해서는 '고용·노동의 선진화'라는 응답이 44.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혁신 기반 재구축'(42.1%)과 '서비스산업 발전'(24.0%) 등이 뒤를 이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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