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예전에 진보적인 사람들이 '수구꼴통'이라 부르는 생각을 가졌다. (그렇다고 지금의 우리나라 보수가 수구꼴통이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생각에서 지금의 '중도'가 된 것은 진보언론들의 영향력이 있었다.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모습을 봐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자칭, 타칭 진보언론이라 부르는 경향신문 사설과 한겨레를 시간이 나면 보고 있다.
그런데 필자가 원래 이념적으로 보수였던 시절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보면 볼수록 경향신문 사설이 한겨레 사설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자 경향신문 사설을 읽어보면 필자가 무슨 뜻에서 이 글을 쓰는지 알 것이다.
언론의 역할은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이 아닌가. 그 권력이 살아있는 권력일지라도,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정권일지라도 바른 길로 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맞지 않는가.
한겨레도 아주 예전에 비해서는 사설 내용이 나아졌지만 경향신문과 비교해 보면 아직 좀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문재인 정권이 성공한 정권이 될 수 있도록 칭찬할 것은 칭찬하고 비판할 것은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비판하는 언론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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