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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도 자존심을 짓밟히면 분노한다

봉날야

2018-11-19 15: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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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도 자존심을 짓밟히면 분노한다.=

마땅히 맞을 짓을 했으니 맞은 것이다.

마땅히 죽을 짓을 했으니 죽인 것이다.

신분제도가 엄격했던 조선사회에서, 유교의 기본 덕목인 삼강오륜을 기초한 조선의 노비(奴婢) 법을 보면, 상하(上下)의 구분을 엄격하게 하였지만, 그 실상을 보면 주인인 상전(上典)을 위한 것일 뿐, 하인인 노비들을 위한 법이 아니었다.

만약 상전(上典)으로부터 억울한 일을 당한 노비가 그 억울함을 항변하가나, 또는 상전인 주인이 저지른 폭력과 강간과 살인 등에 대하여 관청에 고발이라도 하면, 관청의 현감과 감사들이 고발한 당사자에게 더욱 엄하고 무서운 강상죄(綱常罪)를 물어 가혹한 형벌로 다스렸다.

강상죄(綱常罪)를 알기 쉽게 설명하면, 흔히 임금이 대역죄를 다스릴 때 강상(綱常)을 어지럽힌 만고의 죄인이라며 추궁하는 기록에서 보듯, 이 강상의 법은 가장 무섭고 가혹한 법이다.

이뿐이 아니다. 마을 양민들이 벼슬아치 등 지체나 신분이 높거나 문벌이 좋은 양반집 노비들이나 일하는 하인들과 시비하며 싸우거나 두들겨 패는 경우, 곧 그 양반을 욕보이고 두들겨 팬 것으로 간주하여 용납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마을 양민들은, 지체가 높은 양반집 노비들과 싸우는 것은 물론 하찮은 개일지라도, 양반집 개는 걷어차면 안 되는 것이 법이다.

이와는 반대로 권세가 높은 양반집 노비들과 일하는 하인들이, 권세가 낮은 양반집 노비들이나 하인들을 두들겨 패거나, 밖으로 나온 양반집 개를 잡아서 삶아 먹어도 죄가 되지 않고 죄를 물을 수가 없다.

요 며칠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여 따라간 언론사 기자들이 중국인 경호원들에 의해 쌍코피가 나도록 두들겨 맞은 사건을 두고,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 저마다 각자의 생각에 따라 쏟아내는 주장들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

촌부가 놀라며 참담하게 느낀 것은, 중국 경호원들의 무자비한 폭행 그 자체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상식을 벗어난 폭행을 두둔하고 나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조기숙의 말이다.

딴엔 노무현 정권에서 한 자리 했듯이, 문재인 정권에서도 한 자리 얻기를 바라며 거들고 나온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동양사상과 역사를 연구하는 촌부의 관점에서 보면,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는 기자들을 개 패듯 두들겨 팬 중국인 경호원들보다, 소위 기자들이 맞을 짓을 했다는 조기숙의 말이 더 아프고 참담하다.

중국인 경호원들이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는 기자들을 폭행한 것은, 국제관례와 예를 무시한 것이며,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무시하고 욕보인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국빈 방문한 우리 국가 원수를 수행하는 일행들에게, 중국인 경호원들이 가한 일방적인 무례와 폭행을 옹호하며, 맞을 만 했다는 조기숙의 말은,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원 일행들의 격을, 경호원들에게 두들겨 맞아도 좋을 하찮은 싸구려 집단으로 매도해버린 것으로, 속내를 들켜버린 중국은 하하 호호 웃으며 환호할 일이지만, 우리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우리의 국가 원수를 모독하고 국가와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으며 훼손한 것으로, 이것이야말로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을 하며 분노를 해야 할 일이다.

굳이 옛 관례와 기록들을 들출 것도 없이, 예나 지금이나 국가 간의 관계에서, 방문하는 국가의 원수와 그 일행들은 동격으로, 반드시 정해진 관례에 따라 예우를 받고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그것은 수행원들은 물론 데리고 간 개일지라도 마찬가지다.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하면,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수행하는 일행들 가운데 누군가가 개를 데리고 갔었고, 그 개가 경호원들을 문다면, 경호원들은 개를 슬기롭게 제압할 수 없다면, 개에게 물릴지언정 개를 걷어차서는 안 되는 것이 예법이다.

그런데 경호원들이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는 기자들을 두들겨 팼는데, 기자들이 맞을 짓을 했다는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말은, 지금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고 있는 이른바 식자들의 뇌구조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창녀도 자존심을 짓밟히면 분노하는 것인데......

조기숙을 보면 대한민국 국민으로 그리고 이화여대 강단에 선 식자로의 자존심이 있는지......

하다못해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은혜를 입어 청와대 홍보수석을 했다는 자존심이라도 있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대한민국 국가 원수인 문재인 대통령과 일행들이 중국정부로부터 무례와 홀대를 받은 것은, 아무런 힘이 없는 약소국가가 참아내야 하는 고통과 수모이기에, 당면한 국가의 위기를 해소하고, 훗날의 도모를 위해 인내하는 차원에서, 우리가 힘없는 우리 자신을 반성하며 절치부심할 뿐, 문제를 삼아 크게 확대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간도 쓸개도 없고 자존심도 없는 조기숙류의 골빈 사고는, 우리사회를 병들게 하는 암과 같은 것으로 절대로 묵과해서는 안 된다.

중국인 경호원들을 두둔하며 국가와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아버린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향하여, 반드시 그에 합당한 국민들의 응징이 있어야 할 것이고, 그런 국민들이기를 나는 소망한다.

부정부패 없는 참 맑은 세상을 위하여

2017년 12월 17일 섬진강에서 무초(無草) 박혜범(朴慧梵) 씀

동영상 설명 : 전 청와대 홍보수석 조기숙을 비롯한 이 땅의 식자들이 자존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며 일제강점기 기생들의 비련을 극화했던 일명 “홍도야 우지마라” 신파극의 노래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여기에 붙였다.

https://youtu.be/R1YzabwAw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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